(저축銀 3차 퇴출)부동산PF˙대주주 불법대출이 발목

대주주 차명대출 만연한 구조적 문제

입력 : 2012-05-06 오전 9:29:05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영업정지 된 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저축은행의 부실의 원인은 대주주 불법대출, 배임, 횡령, 부동산PF 부실, 무리한 자회사 확대 등으로 나타났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임석 회장이 2002년 업계 14위권인 골드저축은행을 인수해 3년 이라는 짧은 시간에 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2002년 부동산 붐을 타고 부동산PF를 기반으로 총 자산 3400억원을 현재 5조원대로 10배 이상 키워 놨다.
 
특히, 부동산PF로 높은 수익은 얻은 솔로몬저축은행은 솔로몬투자증권 인수와 솔로몬AMC(채권추심회사) 설립 등 전방위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면서 규모를 더욱 키웠다.
 
하지만 솔로몬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독려로 부실계열사 인수하면서부터 운명이 갈리게 된 것.  부실에 대한 경영을 정상화를 시키기 위해 수익성이 좋은 부동산PF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결국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후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부실은 더욱 커지면서 건전성이 악화됐다.
 
한국저축은행은 2000년 진흥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해 중소기업 대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성장기반 틀을 마련했다. 특히 부실채권(NPL) 투자와 부동산PF 등으로 많은 수익을 내는 등 전담부서를 만들어 수익을 극대화 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익을 기반으로 경기 진흥 영남저축은행 등을 줄줄이 인수하면서 업계 2위의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M&A 전문가였던 윤현수 회장은 대한전선 및 프리챌 등에 대한 불법 대출 협의를 받은 바 있고 뇌물수수혐의로 실형과 추징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대주주 불법 대출이 성행했다는 것을 반증한 것.
 
미래저축은행은 제주도를 기점으로 시장 상인들 일수대출로 시작해 서울까지 입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차명대출과 불법대출 등이 확인되면서 부실의 늪을 걷기 시작한 것. 미래저축은행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의 경우 대주주 차명대출로 인수돼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표적인 불법대출로 포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4일 김찬경 회장은 회삿돈 200억원을 횡령해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경에 체포됐다. 대출을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협의도 받고 있다.
 
충남 조치원에 본점을 두고 있는 자산 1502억원 규모의 한주저축은행은 부동산PF 대출 등에 뒤늦게 진출해 크게 물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주주 불법대출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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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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