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2년만의 '원전 제로'..전력난 불가피

입력 : 2012-05-07 오전 8:36:3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현재 일본에서 유일하게 가동중이었던 도마리 원전이 정기점검으로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일본이 42년만에 '원전제로'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일본 훗카이도전력 산하 도마리 원전 3호기가 지난 5일 밤 예정대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잇따라 원전 정기점검에 들어갔던 일본은 도마리 원전 가동 중단으로 42년 만에 원전 제로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도마리 원전은 앞으로 약 70여일 동안 안전 점검과 유지보수 이후 안전성이 보장될 때 재가동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에 의존해 기업 및 가정에 전기를 공급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료를 대부분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 하며 경기 회복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오사카, 훗카이도, 규슈 등 일본 일부 지역에서 전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원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간사이 전력 산하 오이 원전 두기를 재가동하려 했으나 지역사회 반발에 밀려 관련 계획을 보류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 일본은 전력의 30%를 원자력 발전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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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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