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부분의 원전이 정기정검 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영향으로 일본의 원전 가동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전기사업연합회가 발표한 지난달 원전 설비 가동률은 4.2%로 지난 1977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동안의 가동률은 전년보다 43.6%포인트나 떨어진 23.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부분의 원전이 정기정검에 들어가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일본에서 가동중인 원전은 훗카이도 전력 산하 도마리 원전 1기 뿐이며 이 역시도 다음달 5일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어 여름철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기사업연합회는 원전 가동 중단으로 부족한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달 LNG 수입량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2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석유 소비량 역시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