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근 GS글로벌 사장(왼쪽)과 멀론 미첼 미국 롱펠로에너지 회장(오른쪽)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네마하 광구 지분인수 계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GS글로벌은 7일 미국 자원개발업체인 롱펠로에너지로부터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지분 20%를 약 3억1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GS에너지와 화인파트너스도 각각 광구지분 10%를 인수해 국내 기업의 지분율은 총 40%로 늘어났다.
이 광구는 1500m 부근의 석회암층에 원유가 부존된 곳으로 탐사 가능한 자원량은 약 1억BOE(석유환산 배럴)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 광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고, 9년간 총 4억6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GS(078930)그룹은 이번 대규모 광구 지분 인수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2009년 GS글로벌(옛 쌍용)을 인수한 GS그룹은 GS글로벌 내 자원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을 적극적인 지원하고 있다.
GS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1000억원을 에너지 부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GS글로벌은 앞으로 석유가스전, 유연탄 등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택근 GS글로벌 사장은 “이번 광구 투자 자체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GS글로벌이 출범한 후 본격적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은 지난해 중국 업체와 합작 투자해 중국 하이난다오에 우드펠릿공장을 설립했으며, 동남아 비철금속 광산에 대한 개발 참여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