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선진국들은 점진적인 김축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취히리대학의 강연회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는 "긴축이냐 성장이냐에 관한 선택은 쉽지 않다"며 "무조건 적으로 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라가르드 총재가 그리스와 프랑스 선거에서 국민들이 유로존 재정 위기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긴축'에 대한 거부감을 분명히 드러냈기 때문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IMF 측이 기준으로 하는 있는 유로존 긴축 프로그램의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프랑스 국민들은 지난 6일 대선 투표에서 긴축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사회당 소속의 올랑드 후보를 선택했고, 그리스도 강력한 긴축정책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정파에 표를 던지지 않았다.
최근 스페인, 그리스 등 채무국을 포함한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강도 높은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유로존 실업률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IMF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 수축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