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와 개발위원회(DC)는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선진국들은 과도한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방지하고, 신흥국들은 인플레 압력 완화간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C와 DC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IMFC·DC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커뮤니케를 발표했다.
IMFC는 24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국제통화기금(IMF)의 주요의제를 논의하는 장관급 자문기구다.
DC는 세계은행(WB)의 개발관련 의제를 논의하는 IMF와 WB 총회의 자문기구로 25개 이사국으로 이뤄졌다.
IMFC는 세계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양상이나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시장신뢰의 회복, 성장동력 회복, 고용창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진국에 대해서는 "신뢰성 있는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고 과도하게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방지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을 경기확장적으로 유지하되 그에 따른 국가 간 전이를 적절히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잠재성장과 고용제고를 위해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선진국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지속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IMFC는 "유럽위기의 지속, 유가상승, 자본이동 변동성 확대 등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며 "정책지원을 통한 하방리스크 완화와 인플레 압력 완화 간 균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저소득국가의 경제안정을 위해 IMF의 양허성 대출재원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체제전환을 추진 중인 아랍국가들에 대해서는 정책조언, 기술지원, 대출 등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C는 IMF의 적법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2010년 쿼타 및 지배구조 개혁안'을 오는 10월 연차총회까지 발효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1월까지 세계경제 내 회원국의 위상을 적절히 반영하는 단순하고 투명한 쿼타공식을 마련해 2014년 1월까지 제15차 쿼타 일반검토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C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정책전환 등의 노력이 경제 경착륙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있다"며 "관련 정책집행과 구조조정을 통해 빈곤을 감소시키고, 포용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는 2015년까지 세계빈곤을 절반으로 줄이는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세계은행그룹(WBG)과 IMF가 취약국 지원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