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
출연: 이은혜 앵커
출연: 양남문 경봉 대표이사
담당: 김세연 기자
양남문 대표이사(이하 양 대표) : 경봉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과 유지관리는 물론 특정목적 CCTV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상통합관제 센터를 마련하는 기업입니다. 이와 함께 DVD를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DVD 렌탈 키오스크(Rental Kiosk)를 제작해 미국과 호주 등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이라는 것이 매우 어려운 복합 다공정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지능형교통시스템에 대해 좀 더 쉽게 설명해주신다면?
양 대표 : ITS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인데, 쉽게말해 도로의 소프트웨어라고 인식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요즘 버스를 타시다 보면 정류장에서 버스의 위치나 도착 예정시간에 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 자가용을 운전하시다 보면 도로상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어느구간에서 정체가 된다던지 소통이 원활하다라는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로 하여금 목적지까지 보다 빠르게 가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경봉은 이러한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을 전문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는 차량에 설치하는 단말기, 버스와의 통신,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과 교통정보 수집, 방대한 교통량에 대한 분석, 그것을 통해 정보활용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분야입니다.
앵커 :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분야에서 경봉의 시장점유율이 상당히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바탕이 된 경쟁력을 꼽는다면?
양 대표 : 창업이래로 매출의 상당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했고, 기술력의 바탕이 되는 인력부문의 경쟁력이 저희 회사만의 경쟁력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저희는 타사업자와 달리 주 영위 사업으로 ITS를 진행하기 때문에 임직원의 80%가 ITS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개발과 수행이 가능해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을 즉시 설계에 반영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보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국토해양부 산하의 전국 5개 지방국토관리청 가운데 서울청, 부산청, 원주청에서 관리하는 국도 ITS 유지관리를 수주하게 되었는 데 이러한 결과는 경봉만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올해 사업전망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나요?
양 대표 : 작년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상대인 대기업과의 경쟁도 올해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의 통과에 따라 내년부터 대기업의 참여가 전면 제한됨에 따라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에서도 교통부문의 문제를 인지하며 투자 확대를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ITS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특수목적 CCTV 구축과 영상통합센터 구축의 분야에서도 영주시나 세종시 정부청사 시스템 구축 등 수주가 가시화 되고있고 전망도 밝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앵커 : 영업환경이 좋다고 하셨고 회사의 수주 실적도 작년 동기 대비해 월등히 좋은 것으로 알고있어 성장이 기대되는 반면, 공모가 대비 현재의 주가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 어떻게 보시는지?
양 대표 :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청약경쟁율도 965대 1이었고 회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장이후 당사의 영업환경이나 실적과는 상관없이 곧바로 글로벌 악재로 인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고 회사에서는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 노력과 1주당 1주의 무상증자로 유동성 확대에 노력한 바 있습니다.
올해부터 내제가치를 인정받고 더욱 더 많은 수주노력을 통해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5월부터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 역시 공모가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매출처는 대부분이 정부의 발주를 통해 이뤄지는 관급부문인가요?
양 대표 : 두 세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나오는 SI 분야와 민간투자의 ITS 분야, DVD 렌탈 키오스크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어 다양한 매출구조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경쟁상대는 주로 대기업인가요?
양 대표 : 이전까지는 삼성SDS나 LG CNS, SK C&C 등과 경쟁해왔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진흥법 통과를 계기로 대기업의 진출이 어려워 진만큼 다른 경쟁자들의 등장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분야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자, 시청자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양 대표 : 우선, 경봉에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 시청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1년도는 2010년에 비해 매출이 떨어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 작년 동기 대비 월등한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지켜봐 주신다면 좋은 실적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