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시중통화량이 증가율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2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잔액은 176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2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5.7%로 지난 2011년 1월 6.5%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만기 2년 미만의 금전신탁이 2조2000억원 늘었고 만기 2년미만의 정기예적금애1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시중통화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익증권이 환매 영향으로 7조원 이상 감소하면서 전월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는 436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8%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저축은행과 기업자유예금 등 요구불예금 이외의 수시입출식 예금이 3조1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기관 유동성(Lf)는 농협 생명보험 출범에 따른 편제 기관 추가 영향으로 전월대비 1.3%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8.8% 늘었다. 또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총유동성 L은 전월대비 1.8%,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