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S산전(010120)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30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 감소한 4528억7500만원, 당기순이익은 8.3% 줄어든 207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와 중국법인을 제외한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고, 매출은 3.2% 줄어든 317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핵심 분야인 전력기기는 1분기와 비교해 매출 20%, 영업이익은 90% 늘었다.
자동화기기 사업도 같은 기간 매출 25.8%, 영업이익 37%로 증가했지만, 전력시스템 사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1분기 실적에 연결되는 지난해 수주량이 상대적으로 작아 매출은 감소했다고 LS산전은 설명했다.
다만 오는 2분기에는 이라크 33킬로볼트(kV) 변전소 프로젝트 100개 중 70개를 수주한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고, 전기차 전장부품과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에서 수주잔고가 늘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사업의 경우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수주잔고가 약1000억원에 육박해 사업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 전체적으로 겪은 불황과 이에 따른 수주 부진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사업 계획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달성했다"며 "동, 은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