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정유업체 엑슨모빌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 1위 자리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9일(현지시간) 엑슨모빌은 포춘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글로벌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엔 엑슨모빌이 꾸준한 주가 상승세와 실적 개선으로 1위로 다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엑슨모빌의 주가는 20% 넘게 올랐고, 매출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4529억달러를, 순익은 25% 뛴 411억달러를 기록했다.
포춘지는 엑슨모빌이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강세에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외신은 엑슨모빌이 가스사업 비중 확대를 결정한 것도 성공적 요인이였다고 풀이했다.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에너지 수요는 앞으로 10년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정유사인 셰브론과 코노코필립스는 3위와 4위로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