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9일(현지시간)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6%대를 넘어섰다. 스페인 은행권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된 탓이다.
이날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4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연 6.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페인 정부가 은행권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부실 부동산 자산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을 요청할 것이란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스페인 은행권은 현재 1800억유로 규모의 부실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마스세스 인베스텍 고정자산 부문 투자전략가는 "스페인 은행을 둘러싼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스페인 10년물 금리가 6% 밑으로 내려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