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이 2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상품수지보다는 투자 증가로 인한 흑자라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3월 경상수지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8.6% 감소한 1조59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기록한 1조1780억엔에 이어 두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며 사전 예상치인 1조4210억엔 역시 상회했다.
재무성 관계자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상품 무역은 다소 위축됐지만 같은기간 해외투자가 늘어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상흑자가 정부의 막대한 부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면서도 "외국인 투자 증가로 인한 흑자는 실질적인 경제 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경상 흑자가 고용 등 실물 경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품 및 서비스 무역이 크게 늘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아울러 재무성은 지난 3월 끝난 2011회계연도의 경상수지는 7조8930억엔에 달할 것이라는 잠정치를 내놨다. 이는 전년보다 52.6% 감소한 수치로 3년만의 첫 하락세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98% 감소한 42억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이 7.3% 늘어난 데 반해 수입은 11.9% 늘어나 지난 2월의 1021억엔 흑자에 비해 흑자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