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오는 11일 오후 2시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복도시로 인구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우수병원을 행복도시에 조기에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추진한다.
실제로 행복도시의 입주는 6000여 명이 이미 첫마을 1단계 아파트에 입주했고, 다음달부터는 약 4000세대가 첫마을 2단계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다.
행복도시가 위치한 충청권은 첨단의료장비의 부족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환자의 관내 의료이용률이 낮고, 갈수록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률이 심화돼 있는 실정으로 우수병원 유치가 시급하다.
국민건강보험 관리공단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환자의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제주권이 90.4%로 가장 높고, 부산·울산·경남권은 88.4%이며, 충청권은 83.0%이다. 충청권 환자의 수도권 병원 이용률은 대전 22%, 충남 34%, 충북 42% 로 나타났다.
건설청은 행복도시가 오송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대전 연구특구 등과 연계한 광역적 의료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향후 첨담의료산업의 메카로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과학벨트 조성, 정부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 등으로 국제교류기능이 활성화돼 글로벌 의료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 등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송기섭 행복청장은 "수도권 집중이 가장 심한 분야가 의료부문"이라며 "행복도시가 정부기관 이전뿐 아니라 우수 병원 유치를 통해 지방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야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기관 용지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