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Rovigo지역 한화 태양광 발전소(6MW)전경.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화(000880)그룹(회장 김승연)이 유럽 태양광 발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화솔라에너지(대표이사 김현중 부회장)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업체인 마티퍼솔라(Martifer Solar)와 컨소시엄을 구성,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 총 17.6MW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솔라에너지는 이달 중으로 착공 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및 O&M(운영, 유지관리)을 수행하게 된다.
올 연말부터 단계별로 준공해 상업생산을 하게 되는 이 태양광 발전소는 매년 약 33GWh의 전력을 포르투갈 현지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약 88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정도의 대규모 전력량이다.
포르투갈은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국가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제도 및 도입계획이 잘 정비돼 있다.
한화솔라에너지 측은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포르투갈 정부는 유럽중앙은행, EU, IMF 등과의 협의를 통해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만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화솔라에너지는 이번 포르투갈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본격적으로 유럽 태양광 발전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개발, 건설, 운영, 자금조달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쳐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해 11월 창원에 2.24MW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 바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한화 유럽법인을 통해 이탈리아 북부 로비고(Rovigo) 지역에 직접 투자·건설한 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