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1일 부정선거로 존폐의 기로에 놓여 있는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단기적으론 불리하지만, 원칙과 상식대로 문제를 수습하면 장기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타격이 없진 않지만, 대선까지 반년 남았다. 정치에선 조선왕조 5백년의 세월이다. 하지만 되도록 신속히 수습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진 교수는 "경기동부는 이정희 날리고, 이석기-김재연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 하다"며 "강기갑 전 대표는 이정희-이석기 날리되 김재연은 살리는 선에서 타협안을 마련하는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원칙과 상식에 따른 엄정한 처리가 아니라, 의석 한두 개 처리하는 것으로 봉합할 경우, 통진당은 두고두고 '경기동부당'의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