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신증권은 14일
한라건설(014790)에 대해 재무 안정성이 확인돼야 성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23.8%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라건설의 1분기 실적은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388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세전이익 27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0%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종하늘도시 관련 대손비용이 반영되지 않고 원주지역 PF사업장 인수에 따른 손실비용이 반영되면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은 2012년 우너주 우산동 2단지(PF 인수), 미분양률이 높은 영종도 하늘도시의 준공 등으로 주택관련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영업이익 추정치를 23.0% 햐향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계획되어 있는 PF사업장의 매각이 연내 완료돼야 하고, 또 미분양률이 높은 영종하늘도시의 손실 비용이 반영돼야 한다"며 "연초 유상증자와 함께 시장에 발표됐던 PF사업장 매각건도 연내 구체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