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대한생명(088350)에 대해 보험료 성장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면서도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8200원을 유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연초에 제시했던 가이던스(약 58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며 "약 500억원의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부합했다는 설명이지만 일회성 요인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중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등의 판매는 전분기에 비해 크게 부진한 반면, 방카슈랑스를 통해 수익성 낮은 저축성보험은 크게 늘었다"며 "마진이 낮은 저축성보험이 크게 늘어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생명의 동양생명 인수협상은 성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인수협상은 중요 전제조건에 대한 입장차이로 교착상태인데 마지막으로 ING그룹 아태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인수 가능성을 낮게 본다"며 "인수하게 될 경우의 자금조달 방법, 각 방법에 따른 규제상 제약요건 해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