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4월 수입물가 상승률이 2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7%상승했다. 지난 2010년 3월 -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3.5%에 비해서도 1.8%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지난해 4월 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19% 뛴 영향으로 올해 4월 수입물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라며 "기저효과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가격이 3% 올랐고 중간재는 전년과 동일했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2.9%, 4.8% 올랐다.
전월대비 수입물가는 1% 하락했는데 이는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3월 배럴당 122.5달러에서 4월 배럴당 117.3달러로 4.2%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 중 원자재는 원유와 유연탄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2% 하락했고 최종재도 지난달 수출물가는 운송장비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는 운송장비 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 전월대비 0.6%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0% 올랐고 공산품은 2% 오르는 데 그쳤다. 일반기계와 운송장비제품이 6%, 4.3% 올랐지만 1차금속제품이 4.3%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