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유나이티드제약, 국내를 넘어 세계로!

입력 : 2012-05-16 오후 3:21:47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융부 임효정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오늘 소개할 기업은 유나이티드제약(033270)입니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200여종에 이르는 의약품을 제조하고 생산하는 전문의약품 중심 제약기업입니다. 전문의약품은 감기약이나 비타민처럼 약국에서 직접 살수있는 일반의약품과는 달리 병원에서 처방받은 후에 구매가 가능한 의약품을 말합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87년에 설립됐구요. 99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후 2007년에는 코스피로 이전했습니다.
 
현재 강덕영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데요. 영업사원에서부터 출발해서 수입상, 도매상을 거쳐 제약사 운영까지 담당하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노하우를 가졌다는 것이 회사 성장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강덕영 대표를 통해 유나이티드 제약에 대한 소개,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회사이름만 봐도 해외시장에서의 활동이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수출도 활발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이집트, 미국과 필리핀 4개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고요. 46개국에 현재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2010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유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수출비중은 어느정도나 되나요?
 
기자: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1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액수로 봤을땐 183억원 가량 되는데요. 2008년 157억원, 2009년 178억원, 2010년 187억원으로 그 비중은 전체 매출 중 15% 안팎을 유지해왔습니다.
 
수출비중이 높다는 것 외에도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것 역시 유나이티드 제약의 또다른 경쟁력입니다. 2006년 R&D비중이 4.7%였는데요. 지난해에는 2배이상 증가한 12.7%까지 R&D 비중을 늘렸습니다. 이렇게 R&D 기술력을 확보한 결과 품목 선정과 개발을 통해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약사에서 주력 약품을 내세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유나이티드 제약은 몇몇 특정 품목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거군요?
 
기자: 한 가지 예로 과거에 유나이티드 제약에서 항생제 비중이 25%에 달했는데요. 항생제 비중을 점차 줄여 현재는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대신 순환기, 소화기 등으로 다변화시키면서 경쟁력 있는 품목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몇몇 품목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타사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에 개발한 개량신약 클란자가 올해에는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같은 강점이 실적에도 반영되지 않을까 하는데,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145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습니다. 2008년에 매출액 947억원에서 2009년에는 1190억원으로 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고요. 2010년 1350억에 이어 지난해 1454억원으로 최근 4년간 줄곧 성장을 이어온겁니다.
 
영업이익 또한 꾸준히 흑자를 보여 2008년 122억원, 2009년 192억원, 2010년 218억원으로 200억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약가 인하가 시행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약가인하가 올 4월부터 시행됐는데요. 제약업체 전체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나이티드제약도 그 영향을 빗겨가진 못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1,2월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 1분기 매출액은 350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약가인하 영향으로 인해서 매출은 7%, 영업이익은 71% 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토마토투자자문은 유나이티드 제약에 대해서 올해 매출액을 1372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5.6%정도 감소한 액숩니다. 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0억 낮은 150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은 10.93%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인 만큼 앞으로 수출을 늘려가며 성장성을 키운다는 계획인데요. 강덕영 대표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성장을 꾸준히 이어온 기업이지만, 현재 제약산업 전체가 약가인하 영향을 받는 상황인데요. 투자전략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유나이티드제약은 연구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목을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구성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고요. 올해에는 특히나 유나이티드 제약의 주력상품인 소염진통제 클란자가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월부터 시행된 약가인하로 제네릭 약값 상한선이 과거에는 특허만료전 약값의 68~80%되던것이 53%수준으로 낮춰졌습니다. 이로써 전체 의약품 현재기준 1만3800여 품목중 절반에 해당하는 6500여 품목의 가격이 평균 14% 인하된다는 것인데요.
 
이 점이 제약산업 전체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토마토투자자문은 올 2분기에는 최저실적이 예상돼 최저 실적 이후 기저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3분기 이후에 관심을 가져보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판단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에 따르면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 EPS를 762원으로 추정했는데요. 마지막 거래일의 종가 5400원 기준 현재 주가이익비율은 약 7배 수준입니다.
 
경쟁 그룹이 주가이익비율이 평균 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할인돼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토마토투자자문은 올해 예상 EPS 762원에 경쟁 그룹의 주가이익비율 8배를 적용해서 목표주가 6000원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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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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