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올해 새 경영 슬로건인 '힛 더 퓨처(Hit the Future)'에 푹 빠졌다.
올 들어 매월 조례 때마다 '힛 더 퓨처'를 강조하면서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서 행장은 지난 2일 월례 조회에서 "따뜻한 금융과 '힛 더 퓨처'의 핵심 철학은 고객 보호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신한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서 행장은 지난 4월 조례사에서도 "'힛 더 퓨처'를 향한 모든 노력이 차질없이 수행되어 변화와 혁신의 꽃이 활짝 피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은행 경영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수익성과 건전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본부가 똘똘 뭉쳐 '힛 더 퓨처' 아젠다를 추진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변화의 효과를 피부로 느끼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례사뿐 아니라 신입행원 지원서 문항에도 '힛 더 퓨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이번 신입행원 자기소개 항목에 비전 '힛 더 퓨처'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 세가지를 적으라고 명시한 것.
과연 서 행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힛 더 퓨처'의 의미는 무엇일까.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를 깨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에 안주하지말고, 현재를 뛰어 넘어 미래를 향해 적극 도약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위기가 상존하고, 저성장 기조는 고착화 되고, 시장의 상황은 급변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힛 더 퓨처'"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행장은 이를 위해 문화를 재정립하고 고객과 영업 재구축, 사회적 역할 재성찰, 직원 가치 재인식 등을 강조했다.
서 행장은 "신한의 새로운 미래로의 변화와 혁신을 본격 시작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사랑받는 1등 은행이라는 신한의 미래 비전 구현에 굳건한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