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최근 수명이 긴 리튬 폴리머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2차전지 테마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에너지 리서치 업체인 솔라앤에너지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의 사용이 올해 처음으로 10억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LG전자(066570)가 '옵티머스 뷰'에 채용한 이후 뉴아이패드, 갤럭시S3 등에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태양전지 등의 부진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2차전지업계가 대략 2분기부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 생산 증가로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예측이다.
삼성SDI는 주요 스마트기기 부문 1위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갤럭시S3와 아이폰5 본격생산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삼성SDI는 점유율 23.6%로 2차전지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중이며 리튬 폴리머 배터리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의 경우 1분기에는 매출액 및 출하량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리튬 폴리머 배터리 증설완료에 따른 이익증가가 예상된다.
삼성SDI와 LG화학의 2차전지 점유율 합계는 40%로 일본 업체인 산요와 파나소닉, 소니의 점유율 합계 35.4%를 넘어섰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록 후성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 부문은 24%의 견고한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며 "국내 유일한 전해질염 생산업체로서 향후 2차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1위 등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