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세를 띄고는 있지만 미국 연준은 여전히 미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인용해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이 최근의 경제 지표 개선세에도 미국 경기 회복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 연준 관계자들은 성장 모멘텀이 둔화된다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게 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특히 고용시장은 분명 개선되고 있지만 어떠한 이유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일부는 올 초 예상외로 따뜻했던 날씨가 고용시장 개선에 일조했다고 보고 있으며 지난 2010년, 2011년 침체기가 깊었기 때문에 올 초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장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미국 연준이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낼지 여부였다.마켓워치는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국채 매입에 나서길 꺼려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대선이 더욱 가까워지기 전, 연준이 국채 매입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분위기"리고 설명했다.
이번 연준 의사록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한 대용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의사록은 '몇몇 의원들'이 만약 미국 경제 성장 모멘텀이 사라지거나 하방리스트가 커질 경우에는 추가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