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8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35원(0.12%) 내린 116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3원 오른 1166원에 출발해, 장초반 하락 반전하며 현재는 1164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반전한 것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1거래일 연속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된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또 오늘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통해 금융당국이 시장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개입경계 또한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기술적으로 환율이 조정을 봤을 때"라면서도 "여전히 대외 변수에 따른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빼자면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현재까진 하락 반전한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특별히 눈의 띄는 지표들도 없어 최근 환율의 상승세가 조금은 꺾일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상승 속도가 느려지거나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4원 오른 145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