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차이나킹,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발목 '급락'

입력 : 2012-05-17 오후 2:49:14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차이나킹하이웨이(이하 차이나킹(900120))가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지만 '차이나 디스카운트' 우려에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오후2시30분 현재 차이나킹은 전날보다 11.84% 떨어진 2010원에 거래중이다.
 
차이나킹은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홍콩 투자법인 이터니티 홀딩스(Eternity Holdings Investments Limited, NP Eternity Holdings Ltd.)가 사모형식으로 진행한 63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에 참여했다.
 
BW의 전환가격은 3200원으로 기준 주가보다 36.8% 높게 프리미엄 발행됐다.
 
이는 52주 평균주가 2556원보다 25%가량 높은 가격이다.
 
차이나킹은 "이번 발행은 홍콩 현지 투자법인은 엄격한 회계 법률 실사를 수개월간 진행했고 이후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내이사를 선임할 것"이라며 "BW발생을 통해 유동성 공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시장에선 자회사인 복건금산대도생물과기유한공사에 자기자본의 8.52% 규모인 190억4256만원을 대여하는데 따른 우려감이 커지며 매도세가 급증했다.
 
이에 대해 차이나킹은 "현재도 400위안(한화 800억원) 가량의 현금 보유분이 있어 자금조달 부분은 공장 증설이나 기존 사업확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일부 우려와 같은 차이나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와 해외시장 평가를 고려해 홍콩에서 BW발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에 대한 대여부분은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 특성상 자회사 개념일 뿐 실제로는 회사의 한 사업부로의 자금 집행으로 보는게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나킹의 대주주 지분은 56%에 달해 거래물량이 적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이번 BW가 전환되면 총 9900만주의 주식이 시장에서 유통돼 유동성이 크게 확대된다. 
 
길봉 차이나킹 한국사무소장은 "우수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의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BW발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어려운 최근 어려워진 한국 BW시장 대신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발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해외에서 차이나킹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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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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