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고교 감독시절 제자의 대학진학 청탁을 받고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하종화 현대캐피탈 프로배구팀 감독(43) 등 전 고등학교 배구부 감독 출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금품을 제공한 학부모 4명은 약식 기소됐다.
이들 대학 감독들은 우수한 선수를 스카우트 하기 위해 고등학교 감독의 추천에 따라 기량이 부족한 선수도 함께 체육특기자로 선발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5월까지 경남의 한 고교 배구팀 감독으로 재직한 하 감독은 지난 2009년 하반기 무렵 한 학부모로부터 '아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 씩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또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입시청탁 로비대가로 각각 2000만 원, 1500만 원씩 받은 프로배구단 코치와 전 배구부 감독 출신 2명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 감독은 1990년대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003년부터 경남의 한 고교 감독으로 재직한 뒤 지난해 5월부터 현대캐피탈 프로배구팀 감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