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금융시장의 빠른 변화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역량을 높일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아시아 최초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IFIE•IOSCO 투자자교육 컨퍼런스’에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의 초점이 투자자 교육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계속해서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정교해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금융역량을 높이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금감원에서도 초등학교 및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을 개발하고 교사들을 위한 교과서 컨텐츠도 마련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설치하고 금융교육국을 신설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의 독립성 및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글로벌 투자자교육 활성화, 투자자교육 정보교류 및 발전 방향 공유 등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 세미나로 국제투자자교육협회(IFIE)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공동 주최한다.
데이비드 라이트(David Wright) IOSCO 사무총장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구체적으로 금융교육을 받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적절하지 못한 규제와 감독들로 상품의 불완전 판매와 같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어 금융교육은 중요할뿐더러 꼭 필요한 것이 됐다”고 강조했다.
즉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금융시장에 대한 지식이 제한돼 있어 정보의 비대칭성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도 “더욱 복잡해지는 금융환경 하에서 투자자교육이 금융위기 방지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때문에 투자자교육을 아무리 강조해서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역동적 금융환경에서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자 교육이행’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터키 등 28개국 50개 자본시장 관련 기관에서 120여명이 참석해 투자자교육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자교육의 효율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