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1일 오전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인규 사장은 더 이상 KBS를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시키지 말고, 이제 KBS에 언론의 자유를 돌려주어야 한다"며 "그 시작은 오직 김인규 사장의 사퇴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KBS 옴부즈맨 위원 6명이 전원 사퇴했다. 이들은 사퇴의 변을 통해 KBS뉴스의 질적 수준과 공정성에 대한 개선 가능성을 전혀 찾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깊은 자괴감을 토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낙하산 사장에 의한 공영방송 파괴의 참담한 현실을 바꿀 작은 희망이라도 만들려던 위원들이 KBS측의 변명을 위한 들러리가 되어버린 현실에 느꼈을 참담함을 짐작할 수 있다"며 "새 노조의 파업에 이은 옴부즈맨 위원들의 전원사퇴로 다시금 KBS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영방송 파괴의 실상이 똑똑히 입증된 만큼 김인규 사장에게 요구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윤태진 연세대 교수, 장하용 동국대 교수, 이승선 충남대 교수, 김세은 강원대 교수, 김경희 한림대 교수, 임종수 세종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KBS 옴부즈맨 위원 6명은 지난 19일 KBS 측에 사퇴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