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텔레콤이 위치정보서비스를 향상한다.
북한의 위치확인서비스(GPS) 주파수 교란과 각종 강력범죄사건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사고 등으로 위치정보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SK텔레콤(017670)은 위치정보서비스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의 위성 항법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는 신기술인 'A-GNSS(Assisted-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 무선망 연동형 위성항법시스템) 측위 솔루션(A-GNSS)' 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GNSS'는 GPS위성망에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미국 견제를 위해 개발해 운용 중인 '글로나스(GLONASS)' 위성망을 더해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성을 더한 기술이다.
GPS의 27개 위성으로 이뤄지던 위치정보 서비스에 글로나스의 24개 위성이 추가되면 더 많은 위성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좀 더 정확한 위치정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서울, 경기 등 10개 지역에서 'A-GNSS' 자체 현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GPS 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오차범위가 줄어들어 정확도가 평균 16%(59m→49m)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티맵(T map)과 같이 위성을 통해 이뤄지는 네비게이션 서비스의 서비스 품질도 크게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A-GNSS'의 상용화를 위한 서버 기능 적용을 8월말까지 마무리 짓고 연내 서비스 적용을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상용화 일정은 'A-GNSS' 기능을 지원하는 칩셋이 단말기에 장착돼야 해 구체적인 서비스 적용 시기는 칩셋 제조업체의 공급 일정과 단말기 제조사의 신규 단말 공급 계획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