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의원 대회에서 의외의 선전으로 이해찬 후보와 박빙을 승부를 펼치고 있는 김한길 후보는 "2위를 어떻게 만족하겠습니까? 케네디가의 가문이 '2등은 곧 패배다' 이런 말이 있다"며 1위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23일 <CBS라디오>의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대세론, 또 그쪽(이해찬 후보)에서 주장하던 대안 부재론, 이런 것들이 '사실과 다르다 하는 것이 밝혀졌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이박연대에 대해 "'12월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에 최강팀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 가장 큰 두 세력이 역할분담을 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런 것이 밝혀지고 나서 사실은 우리 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절차적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당 대표를 뽑는 권리는 대의원과 당원, 국민들에게 있는 것"이라며 "그것이 대의원들에게는 엄청난 자기 무시, 이런 것을 주지 않았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대의원 대회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으로 인해 하루를 쉬고 24일 대구에서 4라운드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