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삼성SDS '클라우드사업' 심장, 수원 데이터센터를 가다!

입력 : 2012-05-23 오후 5:56:31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SDS ICT수원센터를 찾았다. ICT수원센터는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의 핵심 데이터 저장소이자 차세대 먹거리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전초기지다.
 
◇클라우드 컴퓨팅센터..다양한 미래 먹거리 만든다
 
지난 2007년 말에 개관한 ICT수원센터는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최대 1만5000㎡의 서버룸을 갖추고 있으며 과천, 구미, 대덕센터를 잇는 상호 백업체제를 구축한 차세대 데이터 센터다.
 
◇삼성SDS ICT수원센터
 
ICT수원센터는 삼성전자의 메인 서버 역할과 삼성물산, 삼성정밀화학 등 삼성 계열사
IT 인프라의 심장부 역할을 맡고 있다. 경인권 전자·제조와 금융권의 백업센터로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또 지난 2009년 말 개관한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통해 차세대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ICT수원센터의 6층 전체가 클라우드 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150여명의 직원들이 클라우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자원을 소유하는 전통적인 IT서비스 모델과 달리 빌려 쓰는 IT 개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 수년간 가상화, 자원 자동할당, 측정기술 등의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이성열 삼성SDS 클라우드기술그룹장은 "삼성SDS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수년간 준비해 자동화, 가상화 등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저비용, 고품질 형태의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의 클라우드컴퓨팅센터는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데스크탑 가상화 서비스(VDI) ▲개발 및 테스트 장비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버 클라우드 서비스 ▲연구개발용 IT 환경을 제공하는 R&D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VDI를 통해 현재 1만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스마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으며 점차 다른 계열사 및 일반 기업들에게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를 토대로 매출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미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가시적으로 미국 아마존과 유사한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있다.
 
◇그린 데이터센터..아시아 유일 'TierⅢ' 취득
 
ICT수원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저전력에 중점을 둬 고효율, 고성능 장비로 구축하는 한편 IT장비 통합 및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 데이터센터다.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끌어들여 전산실 온도를 맞추는 외기냉방, 저렴한 심야전략을 활용해 사무실 냉방을 하는 빙축열 시스템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SDS ICT수원센터 서버실
 
정전, 홍수 등 비상 재해상태를 대비하는 방재센터는 24시간 바쁘게 돌아간다. 삼성에버랜드 직원 16명이 4교대로 24시간 상주하며 비상사태 대비체제를 갖추고 있다.
 
ICT수원센터는 국내 원전 내진설계 기준에 맞춰 건립한 건축물로 국제공인인증 'TierⅢ'를 취득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TierⅢ'는 전기 및 기계 설비의 이중화와 함께 진도 9.0의 강진과 1000kg/㎡ 하중까지 견딜 수 있는 재해 대응력을 갖춘 데이터센터만 받을 수 있다.
 
이득원 삼성에버랜드 과장은 "정전사태가 발생해도 최대 80시간까지 운영 가능하며 주변 주유소들과 계약을 통해 비상발전용 기름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시아 유일 TierⅢ'를 취득해 빈틈없는 재해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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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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