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한국제약협회가 ‘비상임시기구’를 만들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윤석근 전 이사장 사퇴 이후 차기 이사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각 분과위원회 회무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한 임시 조치다.
제약협회는 24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사장직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회무 공백이 나타나, 이경호 회장을 비상임시기구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날 긴급이사회에서 이경호 회장이 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됨에 따라 협회는 조속히 집행부를 구성해 회무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집행부 구성은 이번주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위원회 회무에 착수한다.
또 중소제약사 2~3곳이 임시운영위 집행부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임시기구는 향후 1~2개월 한시적으로 가동된다.
협회는 비상임시기구를 가동하면서 차기 이사장 선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상위제약사와 중소제약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차기 이사장 선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시기구 최우선 과제는 차기 이사장 선출인데, 현재 상위제약사와 중소제약사간 갈등으로 그동안 거론 됐던 이사장 후보군도 모두 거절한 상태”라며 “당분간 이사장을 선출히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