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 "2015년 업계 3위 목표"

“대우증권 사장직에는 관심없다”

입력 : 2012-05-24 오후 4:02:39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 2010년에 처음 우리자산운용에 취임했을 당시 회사에 대한 느낌은 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야겠다는 직원들의 눈빛을 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2015년 업계 3위에 진입하는 것이 목푭니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임 2주년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액티브주식형펀드와 대안투자펀드 그리고 우리금융그룹의 지원을 통해 또 한번 재도약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차 대표는 “지난 2년동안 우리자산운용의 재도약을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는 우리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는 현재 19조로 지난 2010년 5월말과 비교했을 때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시장의 수탁고 증가율이 8.3%인 것을 감안한다면 2.7배 높다.
 
그는 “2015년 업계 3위를 달성키 위해 대안펀드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생각”이라며 “헤지펀드 관련한 규제가 풀리면 다양한 상품들이 나올 텐데 이 부분에서 가장 강한 운용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자산운용의 재도약 움직임에 힘입어 우리금융그룹차원에서 우리자산운용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이 운영되고 있다”며 “계열 판매 채널과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액티브 주식형펀드에 대해서는 대표 주식형펀드의 이름 및 전략 등을 대폭 변경하는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향후 액티브 주식형 기준 운용사 순위 상위 10%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차문현 대표는 최근 KDB대우증권(006800)의 차기 사장후보로 거론된 것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다.
 
차 대표는 “솔직히 능력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현재 있는 위치에서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고 다음에 우리자산운용으로 오시는 분이 고생을 덜 하도록 작은 징검다리 하나를 놓고 가겠다는 것이 내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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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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