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여의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나 부사장을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양홍석 부사장은 재선임됐다.
나 부사장은 곧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 대표이사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이후 지점과 WM, IB무문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대신증권 토박이다.
업계에서는 기획본부장과 인재역량센터장, 기업금융사업단장을 거친 나 부사장이 대신증권의 향후 추진하는 투자은행(IB)와 퇴직연금 부분의 업무를 담당하는데 적임자란 평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나 신임 대표이사의 업무방침은 이사회이후 취임사를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나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양홍석 부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나 신임 대표이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양 부사장이 오너 경영체제에 대한 우려에서 한 발짝 물러나 경영수업에 매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대신증권을 이끌어 왔던 노정남 전(前) 사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이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