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원자재 상품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상품 수요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7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하향 돌파했다.
또 구리는 톤당 8000달러를 밑돌았고, 금 가격도 온스당 1600달러선을 내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곡물 가격은 양호한 작황 전망으로 1분기 중반이후 다른 상품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이같은 상품가격 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정치 경제의 불안정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상품수요가 큰 중국의 경제 상황이 최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역시 2분기 들어 개선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유로존 경제가 침체되더라도 미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 경제도 연착륙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효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상반기에 저점을 지나고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완만하게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란 핵 문제나 그리스 디폴트, 유로존 탈퇴 등은 상품가격 급등락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