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27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그동안 의혹연기를 피워놓고 이제와서 발빼기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런 행위와 관련해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이준명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갑자기 지난 18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노건평씨의 300억 차명계좌 관련 발언을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의혹 부풀리기 기사가 난무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해 민주당에서는 이것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영일대군을 향한 국민들의 수사착수 요구를 막기 위한 표적이동전술에 따른 일종의 방어막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고 당시를 복기했다.
그는 "아니나 다를까 검찰은 노 대통령 3주기가 끝나자마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발을 빼고 있다"며 "검찰의 영일대군 이상득을 위한 의도적인 헛발질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의 3주기 추도식을 앞둔 정치검찰의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훼방행위"라며 "노건평씨 개인에 대한 공격을 넘어서는 일이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노 대통령 더 나아가서는 민주당에 대한 부당하고도 치졸한 정치검찰의 정치공작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아울러 "차장검사의 위치씩에나 있는 사람이 하지도 않은 말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모조리 고발하기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이준명 차장검사가 옷을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돌이켜보면 검찰은 이상득 먹튀에 노 전 대통령의 형을 이용했고,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MB에 대한 충성심을 과시하기위해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온갖 문제의 핵심 피의자인 권재진 장관의 퇴진, 오두방정 촉새청장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구속이 답"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