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SBS(034120)에 대해 과거 유례없는 방송계 파업사태가 실적모멘텀을 앞당기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 주가는 올해 중 코스피 수준의 움직임으로 지난 15일 이후 약 15%p 상회하는 급반등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른 주가 조정시 현 주가모멘텀을 감안해 추가 매수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동시 파업 장기화에 다른 반사적 혜책이 실적 모멘텀을 앞당기고, 민영미디어렙의 정상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종편의 부진과 2H런던올림픽 및 낮은 베이스에 의한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4~5월 광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높은 한자리수로 기저 효과 이상의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현재 MBC, KBS, YTN 등의 파업이 100일을 넘너서 1992년 MBC의 52일 파업 이후 최대 사태를 맞이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1분기까지 MBC광고 매출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20%이상 감소했음에도 이 회사에 수혜가 없었지만 파업 장기화와 광고성수기 진입에 따라 광고주들의 인내심에 한계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