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다음달부터 위안화와 엔화의 직접 거래가 가능해진다. 달러 이외 통화가 위안화와 직접 거래가 가능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외환거래국은 다음달 1일부터 위안화와 엔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외환관리국은 엔화와의 직접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고시 환율 역시 기존의 달러-위안화, 달러-엔화 환산 방식에서 위안화-엔화 연동방식으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위안화와 엔화의 직접결제가 환율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양국의 무역관계를 공고히 하며 위안화 국제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딩즈제 대외무역대학 금융학부 교수는 "위안화-엔화 직접결제는 달러환율 변동으로 인한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양국 기업간의 환율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양자간 무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통신은 "유로존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연합(EU), 미국, 아세안에 이어 중국의 4대 무역파트너인 일본과 통화의 직접거래가 가능해진 것은 매우 반길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달러 이외에 위안화와 직거래가 가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환율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