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그야말로 '충격의 패배'다.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을 위한 세종시와 충북 지역 대의원 대회에서 4.11총선에서 세종시에서 당선된 이해찬 후보가 안방에서 김한길 후보에게 패했다.
반면 지난 26일 경남에서 재역전에 성공한 김 후보는 이후 제주와 세종·충북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수에서도 13표 차이로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30일 열리는 강원지역 대의원 대회에서 김 후보가 4연승에 성공할 경우 종합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이 후보는 불과 158표를 얻는 데 그쳤다. 226표를 득표한 김 후보와는 무려 68표나 뒤지는 저조한 성적으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종합 득표수에서도 각각 1755표와 1742표를 기록해 그야말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선두권 다툼에 못지않게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강기정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3위 자리를 놓고 각각 1067표와 1038표를 기록해 불과 29표 차이의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또 5위까지 입성할 수 있는 최고위원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조정식 후보(798표)와 우상호 후보(795표)가 불과 3표 차이의 초박빙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이종걸 후보는 634표를 기록하며 5위 싸움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문용식 후보는 275표로 최하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