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전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재앙"이라며 경고에 나섰다.
파파콘스탄티누 전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독자 생존이 가능한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오래전 개혁을 이행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지금으로선 유로존에 남는 것이 그리스 국민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하도록 내버려두거나 유로존을 떠나는 것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파콘스탄티누 전 장관은 이 경우 "소득은 20~30% 더 줄어들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다시30~40%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유로존의 다른 회원국들이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파파콘스탄티누 전 장관은 "유로존 회원국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길 바라며 만약 한 국가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유로존의 안정성은 크게 약해질 것"이라며 "위기가 어떻게 전염될지 예측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때문에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은 그리스는 물론 유로존 나머지 회원국에도 매우 부정적"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현재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지난 6일 총선에서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함에 따라 내달 17일 2차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파파콘스탄티누 전 장관은 지난번 총선에서는 분노와 환멸이 표출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