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스페인 중앙정부는 내달 1일부터 각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공동채권을 승인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파 파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재무부 대변인은 지방정부가 자금 조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이스파노 본드' 발행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파노 본드'는 17개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스페인 중앙정부가 보증하는 것으로, 지방정부는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인 각 지방정부는 2008년 부동산 거품이 꺼지자 세수 감소와 부채 증가로 재정난에 허덕여왔다. 이에 지난 3월 이스파노 본드 도입을 요구하며 중앙정부를 압박해왔다.
한편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6.47%를 유지했으나 4월 소매판매가는 지난해 대비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난을 가속화 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