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부정경선에 대한 진상조사특위와 지난 12일 발생한 중앙위 폭력사태 진상조사위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박원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새로나기 특위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여러 특위가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을 진정 국면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미 대변인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에 김동한 성공회대 교수를 임명했으며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산하에 선거관리분과, 온라인투표분과, 현장투표분과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특위는 외부인사로 김동한, 양기환, 권정순, 조지훈, 변춘희, 김유진 위원을 영입했으며 당내 인사로는 한성욱, 윤영태, 김혜영 위원 등을 구성했다. 여기에 외부인사로 인터넷 전문가를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이어 "5.12 중앙위 폭력사태 진상조사위 위원장에 혁신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홍우 위원이 임명되었다"며 "조사위원으로는 조성찬 변호사, 이은주 인천시당위원장, 남희정 서울시당 성동위원장, 이은주 전 민주노동당 부천시 당협 부위원장 5인이 구성됐다"고 전했다.
5.12 중앙위 진상조사위는 내달 5일까지 제보를 접수 받기로 했고, 24일부터 30일까지는 사건 당일에 있었던 사진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조사위는 30일부터 6월10일까지는 조사대상의 신원을 확인하고 소명하는 기간을 갖게 되며, 30일부터 6월11일까지 수집한 자료와 조사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중앙위가 개최된 당일 질서요원 외의 의장단 단상 점거행위를 하였거나, 의장단 단상 아래에서 의사진행 방해 행위를 하였거나, 의장단 단상 위에서 폭력행위를 일으켰던 인물 등이다.
이 대변인은 "신원확인은 제보를 통한 방법과 시도당에 가서 조사위원들이 직접 자료를 보여주면서 확인하는 방법을 취할 것"이라며 "비밀보장 및 신원보장 방법으로는 조사위 이외의 사람들에게 최대한 자료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며 조사위 이외의 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할 경우 '비밀보장을 하겠다'는 약정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원확인자의 소명은 전화통화, 문자발송, 이메일 등으로 증거물과 질의항목을 보내 통지를 한 후, 이메일과 면접 등을 통해서 5일간 진행된다"며 "소명 면접 일시는 6월4일 오후 2시부터 7시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