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나홀로 사망사고 `심각`..휴가철 주의

입력 : 2012-05-30 오후 4:20:4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렌터카가 나홀로 교통사고를 내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망하는 비율이 전체 교통사고의 나홀로 사고 사망 비율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최근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특성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의 31.1.%가 차량단독 사고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차량단독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21.2%)과 비교했을 때 약 1.5배가량 높은 수치다.
 
'차대사람' 사망사고는 32.9%, '차대차' 사망사고는 36.0% 였다.
 
같은 기간 지역별 렌터카 100대당 사망사고는 수도권과 광역시의 0.01명에 비해 지방이 0.13명으로 13배나 더 많았다.
 
특히 전라남도(0.36명), 강원도(0.33명), 전라북도(0.32명)의 사망자수는 지방지역 평균(0.13명)보다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인은 운전경험이 부족한 초보운전자의 운전미숙과 여행 등을 떠난 운전자들이 사전에 주변 교통상황과 주행경로를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단은 관계자는 "행락철 렌터카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초보운전자의 자동차 조작법에 대한 충분한 숙지와 초행길 안전운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단은 현재 초행길 운전자를 위한 내비게이션 장착 확대와 렌터카 운전자용 안내방송을 추진 중이며, 안전수칙 안내문 25만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관종 기자
박관종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