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일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실물위기’로 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시장의 방향으로 이어진다는 단순화된 매커니즘으로 시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연기금이 관심을 갖는 종목 중에 외국인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호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량적 접근이 어려운 정치적 변수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을 때 리스크 관점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환율지표로 외국인의 관점에서 원화약세는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시장의 센티멘털 위축이 ECB의 역할론 부각과 그리스 2차 총선에 대한 여론조사의 제 1당 지지율의 박빙인 점에서 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과 외국인 매매 동향의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며 “외국인 누적순매수 기준으로 플러스가 나타난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리먼사태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사례에서 코스피지수가 지지레벨 수준에서 우상향으로 반등했을 때 연기금의 매수가 유입됐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코스피100 종목 중에서 연기금 누적순매수가 플러스인 종목에 대한 선별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