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수백억원대 불법 대출과 고객 예금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를 받고 있는 김임순 한주저축은행 대표(53)에 대한 구속여부가 1일 밤 늦게 결정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출석했으며, 특별한 언급 없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제시한 관련 증거서류 등을 토대로 이날 밤 늦게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100억대에 이르는 고객 예금을 빼돌리고 300억대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 등으로 김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 2월부터 지난 달 초까지 한주저축은행 임직원들과 내부전산 프로그램을 조작해 180억에 이르는 고객 예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허위 감정평가서를 이용해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116억원대의 부실담보 대출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