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외주식형펀드가 1% 넘는 성과를 보이면서 4주만에 플러스 반전에 성공했다.
유로존 리스크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된 탓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펀드, 저가 매수세 유입 활발..1.46% '↑'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46% 상승했다.
유형별로 일반주식펀드는 1.54% 상승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도 각각 1.40%, 1.46%의 성과를 달성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1.75%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주식형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영민 제로인 펀드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목 받고 있는 코스닥 중소형주들의 활약이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84%, 일반채권혼합펀드도 0.45%를 기록해 플러스 성과로 전환됐다. 절대수익추구형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1%,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6%, 0.07% 상승하며 국내펀드 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형펀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능성 완화..1.09% '↑'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며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주 후반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정책 기대감이 감소됐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재차 심화되는 모습에 상승폭은 줄었다.
중국주식펀드가 1.60%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주간성과를 나타냈다.
주 초반 중국정부의 경기 부양의지가 확인되면서 5월 들어 급격히 하락한 홍콩증시는 저가매수세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대규모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규명에 나서면서 정책 기대감도 약화됐고 중국 경기선행지수 하락 또한 악재로 작용하면서 본토, 홍콩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해 상승폭이 상쇄됐다.
러시아주식펀드가 1.16%의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와 중국 추가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의 요소가 주 초반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유럽위기감 재부각, 글로벌 경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돼 하락했다.
반면 일본주식 펀드는 0.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재정위기 고조와 일본 4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증시 하락 요인이 됐다. 엔화 가치 강세도 증시의 부담요인이 됐다.
북미주식펀드는 -0.68%의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고 4월 잠정주택 판매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주요지표 부진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