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 후보는 오는 9일 열리는 전당대회 최종 결과와 관련, "모바일 투표에서는 (저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투표는 젊은 분들과 정치적인 의식이 높은 분들이 많이 참여해서 인연이라든가 지연이 덜 작용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9일 전당대회 경선 결과가 대의원 투표 30%, 모바일 투표 70%로 환산·적용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대의원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도권 표심에 대해선 "경기, 인천, 서울 대의원들이 저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은 것 같다"며 "걱정할 것 없다, 역전이 가능하다고 격려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세론으로 돌아섰다는 평가에는 "지금 개표된 게 전체의 15% 밖에 안 된다"며 "85%가 아직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대세니 우세니 이런 걸 점치기는 전혀 어려운 상황이다. 15% 갖고 어떻게 큰 흐름을 판단을 하겠나.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박연대가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에 대해선 "저는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원내대표 일을 누가 제일 잘 할 것인가, 또 당 대표를 누가 잘 할 것인가 하는 것만 생각하고 역할을 분담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한 것"이라며 "그게 언론에서 담합이라고 하다 보니까 제 뜻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됐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담합은 전혀 아니다"며 "어차피 원내대표든 당 대표든 유권자들이 선택을 하는 거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역할분담을 제안을 하면 그걸 보고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하는 것이 옳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적절치 않겠다는 선택은 유권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