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속화된 가운데 유럽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19%(72.06포인트) 밀린 5978.23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14%(4.02포인트) 오른 2954.49를 기록했다. 영국증시는 이날 '뱅크 홀리데이'로 하루 휴장했다.
세계 공장인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제조업 수주는 예상밖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로본드에 반대입장을 고수해 왔던 독일이 입장을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독일증시에서는 자동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이 4% 넘는 내림폭을 기록했다.
다만, 스페인 증시는 은행주의 주도로 2% 넘는 급등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BBVA와 방코 산탄데르가 각각 4.19%, 4.86%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