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공장 주문이 당초 소폭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3년만에 나타난 두 달 연속 하락세에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1%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하회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의 공장주문 지표도 1.5% 감소에서 2.0% 감소로 수정됐다.
항목별로는 기계 주문이 2.9%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컴퓨터와 전자제품이 0.8%, 자동차 및 부품이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만에 나타난 공장 주문의 두달 연속 하락세에 미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존 라이딩 RDQ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발표된 ISM의 제조업 지표와 함께 상황은 우리가 상상하던 것과 다르게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