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주사파 그룹의 몰상식한 행패에 이어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탈북자 관련 막말까지. 정가를 뒤흔든 '종북' 논란에 새누리당의 행보가 활력을 얻은 모습이다.
지난 19대 총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경제민주화와 강령에서의 '보수' 삭제 논란을 겪는 등 갈지자 걸음을 걷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급속히 안보를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황우여 대표는 전날 천안함 사태가 벌어진 백령도를 방문한 데 이어 5일에는 라디오 연설에서 "최근 탈북자를 변절자라 막말을 하여 국민의 분노와 경악을 산 모당의 한 의원이 있었다"고 민주당 압박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탈북 이주민은 분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요, 장차 통일시에 귀중한 미래의 지도자"라며 "남북 일치의 초석이 될 귀중한 분들이다. 이들을 예우하고 환영하는 것이 단지 새누리당뿐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마땅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북자를 선대하고 이들의 역할을 기대함이 안보와 통일의 지름길"이라며 "소속 당은 공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시각에서 응분의 징계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임 의원에 대한 처리를 요구했다.
한편 19대 국회 개원일인 5일은 여야의 상임위 배분 등을 둘러싼 대립으로 첫날부터 파행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