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유로본드를 통해 유로존의 채무를 공동으로 관리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존은 공동 채무 관리를 논의하기 전에 먼저 제대로 된 재정동맹(fiscal union)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정동맹은 “중기적인 프로젝트”라며 실현 가능한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중앙 시스템에서 관리하도록 하자는 스페인의 ‘은행 동맹’ 제안에 대해 “한 걸음씩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새 은행감독기구를 설립해 유럽 은행시스템을 통제해야 한다”며 “은행 동맹은 중기적인 목표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